차암 좋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한국영화가 좋아지고, 또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 소설이 좋아지더니 이제 우리 가요가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감이랄까?
듣고 있는 동안 가슴은 설레임으로 꽉 들어찬 느낌이다.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날이지
몇 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
루시드 폴이 박지윤에게 지어주었던 이 노래를 그녀는 “오늘은 참 맑은 날이지?”라고 속삭이며 노래했다. 하지만 장기하의 속삭임에서 더욱 맑은 향기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래는 젊은이는 사랑해야 하며, 나이든 사람은 그리워해야 한다고 속삭인다.
듣고 있으면 그리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느낄 수 있다. 지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을
* * *
후기 : 아쉽게도 장기하의 봄눈을 유투브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박지윤의 것으로 대신한다.
전 목소리만 듣고 30대 중후반인줄 알았는데 82년생이라네요. 저도 장기하 좋아요. 이런 스타일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는게 신기하고 좋네요.
목소리가 예전의 송창식 등 세시봉 일당들과 비슷해서인가요?
장기하 자신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들이 1970~80년대의 노래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김창환까지…
그래서 장기하의 목소리에서 나이든 목소리를 듣는지도 모르지요.^^
참 맛있는 소리네영
방가와영^_^))
저도 나이 오십에
주역은 못 볼지라도
공자님의 썰은 볼 줄 알아야 할 듯해서영
반갑습니다. 역사와 고전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공자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근면 실천할 수 있다면 이 또한 군자 4락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요즘 세상에선 많이 약해진 “설레임”이란 감정이 느껴지네요.^^
설레임이 길면 길수록 오래 살겠지요?
그런데 설레임도 이제는 심장에 무리가 가나봅니다.^^
하하 여인님의감수성 저도이노래좋아해요
감수성보다 어느 날의 필이라고나 할까요~~!
갑자기 듣게 되었는데 좋네요.
저두요…문득 듣고 있으니 나이든 사람은 그리워해야 된다는 걸 느끼겠어요.
정말 좋으네요…^^
멀리에서 오셨네요^^
찾아오시기가 힘들지는 않으셨는지요?
거쳐서 오는 즐거움도 있어요.ㅎㅎㅎ
하지만 변변하게 대접할 것도 없고…
아아 참 좋네요 여인님 🙂
장기하 노래를 이곳에서 듣다니.. 히히
색다르네요.
장기하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싸구려 커피와 이 봄눈과는 상당히 분위기가 틀린데도 노래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멋지게 소화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