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0091113

세상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믿는다. 세상을 뒤덮고 있는 갖가지 패륜적인 행위와 악덕을, 처참한 살육과 광란, 굶주림과 질병들을. 그리고 거대한 슬픔에 휩쓸려가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들로 얼룩져 있는 세상은, 갖가지 치욕들과 비굴들, 불법과 불신과 분노와 저주들로 곪아가는데, 이 세상을 부인할 수 없기에 차마 믿을 수 밖에는 없다. 이것이 세상이 강폭한 주먹으로 우리를 복종케하는 첫계명이다.

이 계명을 넘지 않고 어찌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일까?

하지만 지금은 가을이다.

 

20091113

8 thoughts on “단상 20091113

  1. 현상과 믿음. 그리고 진실(진리)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
    .
    어제는 그러니까 부처님은 Why worry, just be happy now를 보여주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 젊은 싯다르타가 느낀 생로병사의 절실함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가출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그 처절함을 생로병사라는 네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는 결국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고 말았지요.

  2. 요즘은 참 뜻밖의, 상상밖의 일들이 많이..
    너무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ㅡㅡ;;

  3. 많이 아파서 그런것 같아요. 치유가 필요해요.
    제가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지는데에 일조하는 사람이었음 좋겠어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