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첩 Post author:旅인 Post published:20091102 Post category:벌레먹은 하루 Post comments:16 Comments 들춰볼 것도 아니면서 가끔 수첩에 뭘 끄적거리면 기분이 좋다. Tags: 手帖 This Post Has 16 Comments lamp; 은 20091102 응답 아~ 좋아요..^^ 뭐라해야하나.. 더 가까워진 느낌? ^^; 여인 20091102 응답 은님도 때로 긁적긁적하고 뭘 쓰시나요? 아님 제 못쓴 글씨 땜에?? lamp; 은 20091102 응답 네.. 저도 메모를 하고 있어요. 책읽다가 옮겨놓기도 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잡아두려고 끄적이기도 하고.. ^^ 여인님 수첩 공개하셨으니.. 저도 수첩을 랜덤으로 펴보니 이렇게 써있네요. ^^ 까뮈에 대한 나의 느낌 고독한 존재. 홀로 서성거리는 존재,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짙은 고독함. 때때로 절망적인. 허무 그리고 진실. ㅠ.ㅜ 글씨는 제가 더 못써요.. 여인 20091103 응답 까뮈에 대한 정체를 아직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알제리로 가서 까뮈가 살던 그 거리의 이층 테라스의 철제 난간에 볼을 대고 거리에 어둠이 내리는 시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정체에 대해서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플로라 20091102 응답 여인님의 필체를 이용한 폰트가 나오면 당장 사겠습니다^^ 여인 20091102 응답 제 글을 보고 누군가는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예전부터 글이 척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 읽기에 불편한 글이라고 하더군요. 글의 필체가 안좋다고 야단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군의 글씨나 플로라님의 필체가 아주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왠일일까요? 플로라 20091102 응답 컴퓨터를 사고 처음으로 시리ㅡ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한 7년? 공부 못하는 애들의 특징이 그거죠, 글씨가 미워서, 삐뚤빼뚤이 싫어서, 갖가지 핑계^^ 한 문장 안넘어가는 필체는 볼만합니다^ 여인 20091103 응답 글쓰시기 시작한 것이 저와 비슷한 시기네요. 펜으로 글을 쓰면 글의 내용이 불충분한 것 같기도 한 것이 저와 비슷하신 모양입니다. 마가진 20091102 응답 예전에 교과서에 실렸던 ‘메모광’이란 수필의 제목이 스치는군요. 흠.. 내용이 뭐였더라.. 머릿속에 떠올랐던 생각을 메모해 두지 않아 잊어버릴 경우 못견뎌한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많이 담으시길 바랍니다.^^;; 여인 20091102 응답 저는 머릿 속에 떠올랐던 생각보다 어디에서 좋은 글을 보았는데 다시 찾지 못할 경우 몇년동안 끙끙거리기도 합니다. 요즘은 기억나는 한 문장을 검색에 치면 구글이나 네이버에 쭈악 올라오니 정말 환상적이기도 합니다. 메모를 정말 잘해야할텐데…. 위소보루 20091102 응답 이런 습관을 들일려고 시도를 했다가 바로 포기했었습니다. 손에 무언가를 가지고 다니는게 귀찮아서요 ^^; 제 아버지는 매우 꼼꼼하셔서 노트에 많이 기입하시는데 전 그냥 휙휙~~ ^^ 여인님은 한문을 더 잘 쓰실듯한 느낌 하하 여인 20091103 응답 한문이 힌글보다 쓰기는 쉽지만, 늘 필순이 어긋나서 이상하게 되곤 합니다. 저도 노트를 쓴다거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흰돌고래 20091102 응답 우와…! 글씨체 멋져요!!!!!! ‘어린 왕자’ 많이 좋아하는데.. 생텍쥐 페리도 있네요:) 저도 뭐 끄적끄적 적어 놓는 것 좋아해요^^ 지금 안 적으면 큰일 날 것처럼 적어요. 그러면서 다시 보는 건 귀찮아 하고..-.-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다가 이번엔 아예 연습장 한 권을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ㅎㅎ 고등학교땐 낙서 하느라 많이 썼던 연습장이요. ㅎㅎㅎ 여인 20091103 응답 저 책은 제 고등학교 시절에도 낡은 책이었습니다. 저 책의 앞 부분에는 생텍쥐페리에 대한 연구가 있고 뒷부분에 어린 왕자가 있습니다. 갱지에 촌스런 활자, 그것도 비뚜룸하게 인쇄되어 있고 그림도 흑백인 어린왕자입니다. 대학입시를 보고 난 후, 발표를 기다리면서 조금씩 읽었던 책입니다. 善水 20091103 응답 요즘 볼수없는 책표지가 더 멋스러워보이는 여인님의 중후함을 완성…쿨럭. 저도 그생각했는데요 글씨가 참 그림그린신것 같아요^^ 공책을 한번 쳐다보고(제글씨) OTL… ㅋ 자연스럽긴하지만 불필요한것 자연스럽지도않고 필요치도 않은것을 적어놓으신것이 참 멋있습니다 이 공책들은 나중에 자녀분들이 간직하겠지요? 부럽슴당^^ 제경우엔 본중에 제일 재밌었던게 몰래본 엄마일기장이었어요 ㅎㅎ 여인 20091103 응답 정말 그리는 글씨입니다. 저는 어머니의 육아일기를 간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형이 그 일기장을 보고 자기가 형인 만큼 소유권이 자신한테 있다고 빼앗아 갔습니다. 어머니의 일기장이라??? 저 같으면 어머니의 비밀, 즉 젊었을 때 어느 남자와의 사랑이야기라든가 하는 것들은 어머니 혼자 간직하시기를 바랄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50년동안 쓰셨던 학급일지가 부담됩니다. 언젠가 그것이 제 몫이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여인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CommentEnter your name or username to comment Enter your email address to comment Enter your website URL (optional) Δ Read more articles Previous Post수종사로 가는 아침 Next Post논어를 놓고…
lamp; 은 20091102 응답 네.. 저도 메모를 하고 있어요. 책읽다가 옮겨놓기도 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잡아두려고 끄적이기도 하고.. ^^ 여인님 수첩 공개하셨으니.. 저도 수첩을 랜덤으로 펴보니 이렇게 써있네요. ^^ 까뮈에 대한 나의 느낌 고독한 존재. 홀로 서성거리는 존재,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짙은 고독함. 때때로 절망적인. 허무 그리고 진실. ㅠ.ㅜ 글씨는 제가 더 못써요..
여인 20091103 응답 까뮈에 대한 정체를 아직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알제리로 가서 까뮈가 살던 그 거리의 이층 테라스의 철제 난간에 볼을 대고 거리에 어둠이 내리는 시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정체에 대해서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여인 20091102 응답 제 글을 보고 누군가는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예전부터 글이 척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 읽기에 불편한 글이라고 하더군요. 글의 필체가 안좋다고 야단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군의 글씨나 플로라님의 필체가 아주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왠일일까요?
플로라 20091102 응답 컴퓨터를 사고 처음으로 시리ㅡ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한 7년? 공부 못하는 애들의 특징이 그거죠, 글씨가 미워서, 삐뚤빼뚤이 싫어서, 갖가지 핑계^^ 한 문장 안넘어가는 필체는 볼만합니다^
마가진 20091102 응답 예전에 교과서에 실렸던 ‘메모광’이란 수필의 제목이 스치는군요. 흠.. 내용이 뭐였더라.. 머릿속에 떠올랐던 생각을 메모해 두지 않아 잊어버릴 경우 못견뎌한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많이 담으시길 바랍니다.^^;;
여인 20091102 응답 저는 머릿 속에 떠올랐던 생각보다 어디에서 좋은 글을 보았는데 다시 찾지 못할 경우 몇년동안 끙끙거리기도 합니다. 요즘은 기억나는 한 문장을 검색에 치면 구글이나 네이버에 쭈악 올라오니 정말 환상적이기도 합니다. 메모를 정말 잘해야할텐데….
위소보루 20091102 응답 이런 습관을 들일려고 시도를 했다가 바로 포기했었습니다. 손에 무언가를 가지고 다니는게 귀찮아서요 ^^; 제 아버지는 매우 꼼꼼하셔서 노트에 많이 기입하시는데 전 그냥 휙휙~~ ^^ 여인님은 한문을 더 잘 쓰실듯한 느낌 하하
흰돌고래 20091102 응답 우와…! 글씨체 멋져요!!!!!! ‘어린 왕자’ 많이 좋아하는데.. 생텍쥐 페리도 있네요:) 저도 뭐 끄적끄적 적어 놓는 것 좋아해요^^ 지금 안 적으면 큰일 날 것처럼 적어요. 그러면서 다시 보는 건 귀찮아 하고..-.-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다가 이번엔 아예 연습장 한 권을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ㅎㅎ 고등학교땐 낙서 하느라 많이 썼던 연습장이요. ㅎㅎㅎ
여인 20091103 응답 저 책은 제 고등학교 시절에도 낡은 책이었습니다. 저 책의 앞 부분에는 생텍쥐페리에 대한 연구가 있고 뒷부분에 어린 왕자가 있습니다. 갱지에 촌스런 활자, 그것도 비뚜룸하게 인쇄되어 있고 그림도 흑백인 어린왕자입니다. 대학입시를 보고 난 후, 발표를 기다리면서 조금씩 읽었던 책입니다.
善水 20091103 응답 요즘 볼수없는 책표지가 더 멋스러워보이는 여인님의 중후함을 완성…쿨럭. 저도 그생각했는데요 글씨가 참 그림그린신것 같아요^^ 공책을 한번 쳐다보고(제글씨) OTL… ㅋ 자연스럽긴하지만 불필요한것 자연스럽지도않고 필요치도 않은것을 적어놓으신것이 참 멋있습니다 이 공책들은 나중에 자녀분들이 간직하겠지요? 부럽슴당^^ 제경우엔 본중에 제일 재밌었던게 몰래본 엄마일기장이었어요 ㅎㅎ
여인 20091103 응답 정말 그리는 글씨입니다. 저는 어머니의 육아일기를 간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형이 그 일기장을 보고 자기가 형인 만큼 소유권이 자신한테 있다고 빼앗아 갔습니다. 어머니의 일기장이라??? 저 같으면 어머니의 비밀, 즉 젊었을 때 어느 남자와의 사랑이야기라든가 하는 것들은 어머니 혼자 간직하시기를 바랄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50년동안 쓰셨던 학급일지가 부담됩니다. 언젠가 그것이 제 몫이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아~ 좋아요..^^
뭐라해야하나.. 더 가까워진 느낌? ^^;
은님도 때로 긁적긁적하고 뭘 쓰시나요? 아님 제 못쓴 글씨 땜에??
네.. 저도 메모를 하고 있어요.
책읽다가 옮겨놓기도 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잡아두려고 끄적이기도 하고.. ^^
여인님 수첩 공개하셨으니..
저도 수첩을 랜덤으로 펴보니 이렇게 써있네요. ^^
까뮈에 대한 나의 느낌
고독한 존재. 홀로 서성거리는 존재,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짙은 고독함. 때때로 절망적인. 허무 그리고 진실.
ㅠ.ㅜ
글씨는 제가 더 못써요..
까뮈에 대한 정체를 아직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알제리로 가서 까뮈가 살던 그 거리의 이층 테라스의 철제 난간에 볼을 대고 거리에 어둠이 내리는 시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정체에 대해서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여인님의 필체를 이용한 폰트가 나오면 당장 사겠습니다^^
제 글을 보고 누군가는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예전부터 글이 척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 읽기에 불편한 글이라고 하더군요.
글의 필체가 안좋다고 야단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군의 글씨나 플로라님의 필체가 아주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왠일일까요?
컴퓨터를 사고 처음으로 시리ㅡ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한 7년? 공부 못하는 애들의 특징이 그거죠, 글씨가 미워서, 삐뚤빼뚤이 싫어서, 갖가지 핑계^^ 한 문장 안넘어가는 필체는 볼만합니다^
글쓰시기 시작한 것이 저와 비슷한 시기네요. 펜으로 글을 쓰면 글의 내용이 불충분한 것 같기도 한 것이 저와 비슷하신 모양입니다.
예전에 교과서에 실렸던 ‘메모광’이란 수필의 제목이 스치는군요.
흠.. 내용이 뭐였더라..
머릿속에 떠올랐던 생각을 메모해 두지 않아 잊어버릴 경우 못견뎌한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많이 담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머릿 속에 떠올랐던 생각보다 어디에서 좋은 글을 보았는데 다시 찾지 못할 경우 몇년동안 끙끙거리기도 합니다.
요즘은 기억나는 한 문장을 검색에 치면 구글이나 네이버에 쭈악 올라오니 정말 환상적이기도 합니다.
메모를 정말 잘해야할텐데….
이런 습관을 들일려고 시도를 했다가 바로 포기했었습니다. 손에 무언가를 가지고 다니는게 귀찮아서요 ^^; 제 아버지는 매우 꼼꼼하셔서 노트에 많이 기입하시는데 전 그냥 휙휙~~ ^^
여인님은 한문을 더 잘 쓰실듯한 느낌 하하
한문이 힌글보다 쓰기는 쉽지만, 늘 필순이 어긋나서 이상하게 되곤 합니다.
저도 노트를 쓴다거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우와…! 글씨체 멋져요!!!!!!
‘어린 왕자’ 많이 좋아하는데.. 생텍쥐 페리도 있네요:)
저도 뭐 끄적끄적 적어 놓는 것 좋아해요^^ 지금 안 적으면 큰일 날 것처럼 적어요. 그러면서 다시 보는 건 귀찮아 하고..-.-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다가 이번엔 아예 연습장 한 권을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ㅎㅎ 고등학교땐 낙서 하느라 많이 썼던 연습장이요. ㅎㅎㅎ
저 책은 제 고등학교 시절에도 낡은 책이었습니다. 저 책의 앞 부분에는 생텍쥐페리에 대한 연구가 있고 뒷부분에 어린 왕자가 있습니다. 갱지에 촌스런 활자, 그것도 비뚜룸하게 인쇄되어 있고 그림도 흑백인 어린왕자입니다.
대학입시를 보고 난 후, 발표를 기다리면서 조금씩 읽었던 책입니다.
요즘 볼수없는 책표지가 더 멋스러워보이는 여인님의 중후함을 완성…쿨럭. 저도 그생각했는데요 글씨가 참 그림그린신것 같아요^^ 공책을 한번 쳐다보고(제글씨) OTL… ㅋ 자연스럽긴하지만 불필요한것 자연스럽지도않고 필요치도 않은것을 적어놓으신것이 참 멋있습니다 이 공책들은 나중에 자녀분들이 간직하겠지요? 부럽슴당^^ 제경우엔 본중에 제일 재밌었던게 몰래본 엄마일기장이었어요 ㅎㅎ
정말 그리는 글씨입니다.
저는 어머니의 육아일기를 간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형이 그 일기장을 보고 자기가 형인 만큼 소유권이 자신한테 있다고 빼앗아 갔습니다.
어머니의 일기장이라???
저 같으면 어머니의 비밀, 즉 젊었을 때 어느 남자와의 사랑이야기라든가 하는 것들은 어머니 혼자 간직하시기를 바랄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50년동안 쓰셨던 학급일지가 부담됩니다. 언젠가 그것이 제 몫이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