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1. 담론(디스쿠르)을 신영복 선생은 문맥이라 한다.

신 교수는 강연에서 현 정부와 국민 모두를 빗대어 “문맥에 갇혀있다”며 “우리사회 지배하는 엄청난 문맥이 있는데 이를 시원하게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10.23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서울강연회 ‘김제동,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에서)

네이버 사전에는 담론이 …

담화(談話) 또는 언술(言述), 언설(言說)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담론은 말로 하는 언어에서는 한 마디의 말보다 큰 일련의 말들을 가리키고, 글로 쓰는 언어에서는 한 문장보다 큰 일련의 문장들을 가리키는 언어학적 용어이다.
미셸 푸코는 담론을 특정 대상이나 개념에 대한 지식을 생성시킴으로써 현실에 관한 설명을 산출하는 언표들의 응집력 있고 자기지시적인 집합체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법률적 담론’, ‘미학적 담론’, ‘의학적 담론’과 같은 말이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언표와 규칙의 집합체인 담론은 역사적으로 존재하며 물리적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 미셸 푸코는 이러한 의미에서의 담론은 개인들간의 교환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익명성의 층위에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담론은 사고하고 인식하는 주체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라고 말해진다’의 층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라고 쓰여있다.

문맥은 글월에 표현된 의미의 앞뒤 연결이라고 한다. 글월의 의미는 더 큰 사회적 의미와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담론처럼 어려운 낱말보다, 문맥이라는 단어로 쓰는 것이 좋다.

사전은 늘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

2. 고독 그리고 외로움

까뮈의 글을 읽다가 고독과 외로움은 사람이 익숙치 않은 자유에 가서 부딪힐 때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 외로움과 마주하게 될 때, 해야할 일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다.

3. 일상적 사유

머리 속에나 있을 철학적 사유는 집어치우고, 일상의 조각난 사유에 기대어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진리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 없어도, 자신의 삶의 많은 부분들이 그 속에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This Post Has 8 Comments

  1. 흰돌고래

    저도 쉬운 말이 좋아요. ㅎㅎ
    외로움과 마주할 때 해야할 일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 정말 좋은데요? ^^ 3번 글도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1. 여인

      저는 일상적 사유 면에서 몹시 부족해서 좀 키워가야겠다는 생각에서 한번 써 본 글입니다.

    1. 여인

      그럼 눈물이 날지도 모르지요. ^^

  2. 컴포지션

    마지막 글에서 깊이 공감합니다. 철학적 사유는 결국 속에 깃들어 있기에.. 🙂

    1. 여인

      일상적 사유가 철학적 사유보다 더욱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 善水

    사람이 익숙치 않은 자유에 가서 부딪힐 때라는 말씀을 듣는데 알수 없는 기운이 불끈 솟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자기전에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고 와야겠습니다. 여기는 오늘도 눈발이 흐드러지게 흩날립니다.

    1. 旅인

      서울에는 비가 내립니다. 이제 봄비라고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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