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01 19:12 : 찻집의 오후는

어느 책에서 '그들은 가난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유로울 수 있었다.'라는 구절을 읽었다. 나는 이 구절에서 절실함을 느꼈다. 자유의 필요충분 조건으로서의 가난이 아니라, 가난이 그들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자유는 그들이 바라던 것은 아니다. 예속된다고 하여도 가난하지 않기를 바랄 뿐, 배고품과 절망의 끝에 놓여진 자유를 선택하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돈을 벌고 있으며, 도시의 변경에 있고, 이 곳을 떠나지 못하리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절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변경의 가을 중 일부>


200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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