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오면

이제 길었던 여름은 구름 속으로 기인 꼬리를 드리우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것 같다.

잊혀졌던 도시의 지친 벽들이 낮은 구름과 언뜻언뜻 보이는 하늘에서 흘러나오는 미미한 빛 속에 떠오르며, 학교 운동장과 나뭇잎 그리고 그를 감싸고 도는 대기를 그려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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