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오늘 낮 기온은 영상 13도. 광진교에서 내려다 본 한강은 아직 물이 풀리지 않았다. 배가 얼음을 깨고 지난 흔적 옆으로 살얼음이 녹을까 말까 고민하는 오후 2시다. 어제 같은 시각, 잠실 수중보 아래의 한강은 완전히 풀려있었다.

수중보 하나 사이로 막힌 한강과 흐르는 한강의 차이는 그러했다. 수중보로 가로막힌 한강은 자신의 냉기로 영상 13도의 하루를 견디며 얼어있다.

This Post Has 2 Comments

  1. 선수

    여인님 산보라가 무얼까요
    녹을까 말까 고민하는 2시라니^^

    이제 봄이네요

    1. 旅인

      산보라라면… 뭔지 저도 감이 안 옵니다. 미스 타이핑이 아닐까 싶은데…
      저 글은 1월 25일이니 한참 겨울인데도 어제 오늘보다 날이 따스했지요. 그래도 겨울 가운데라 한강물이 풀리지 않은 채, 잠시 봄같은 날을 맞이했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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