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출근하며…

lack of the expression of the world

새벽에 해가 떠오를 즈음의 빛을 보면,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골목과 거리에는 어둠이 소복히 쌓인 채 날을 밝혀 피로에 지쳐 있을 때, 새벽빛은 웅성거리거나 재잘거리며 건물의 벽에 들러붙기도 하고 때론 발광을 하며 하늘을 달려가기도 한다.

날이 밝으면 그 소란스러웠던 새벽의 기운 차던 기지개는 사라져 버리고 빛은 사물들 사이에서 그냥 투명할 뿐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