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槪念;idea

칸트는 경험적 감각자료를 정신의 한 기능인 오성이 개념화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온전한 인식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철학에서 말하는 개념은 인식과정에 개입하는 관념의 의미와 연관된다. 하지만 다른 학문에서는 개념이 이론을 전개하는 주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이론은 개념들을 논리적으로 엮은 체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개념이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중간계급에 대한 자유주의 사회학의 관점과 마르크스 사회학의 관점의 차이라든가, 국가라는 개념을 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구로 보는 긍정적인 입장이 있는가 하면 지배집단의 의도를 실현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사용하는 개념의 의미가 다른 탓에 쓸데없는 오해와 분란이 빚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일부러 개념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감리를 ‘감독하고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간섭과 규제’로 곡해하는 경우 등

<개념어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