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통상 종교교단에서는 권력을 일원화시킨 후 세부단위의 행정조직으로 권한을 이양하는 체제를 유지하나, 이 글로 볼 때, 마키비온티는 권력을 이원화한 셈이다.

이 교단을 실제적인 내용을 보면 권력은 수호자에게 있다. 마키비온티의 새로운 종교적 권위는 수호자로 흐르고, 그노시스의 전통은 파수꾼으로 흐른다. 따라서 교단 자체적으로도 종교 간의 알력이 존재한다. 여기에서 교단이 이원 대립적인 갈등구조 속에서도 교단이 천년여를 넘도록 존립해 왔다는 것에 불가사의를 느낄 수 밖에 없다.

또한 교단의 체제를 방어적(수호자, 파수꾼)으로 유지함으로써 내부적인 응집력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교단이 어떻게 유지되어 왔으며, 그 역사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