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늙고 병들어 죽다

생노병사가 아니라 生-病-老-死가 맞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태어나고 아프더니 결국 늙어 죽는다는 것이 맞는 수순같았다.

젊은 시절에는 病이란 생활의 부조화를 치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늙고 보니 병이 몸을 파고 드는 아픔의 결(무늬)과 깊이가 다르다. 아픔은 몸 깊숙히 젖어들고 뼈마디가 주저앉는다. 그리고 더 이상 회복이란 없을 것 같다.

살다보니 늙고 병들어 죽는다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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