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記號;sign

sign = signifiant/signifie

記號 = 記表/記意

소쉬르는 기호가 의미하는 것(기표)과 의미되는 것(기의)으로 구분하고, 양자의 관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필연적이지 않다고 주장함.

개를 개라고 부르게 된 것은 우연……

◎ 차이 : 개를 개라고 부르는 것은 낱말이 지시하는 대상, 즉 실제 개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님.
             단지 언어 체계에서 정해진 약속일 뿐임.

             → 개는 소나 말이 아니기 때문에 개며, 목요일은 수요일과 금요일이 아니기 때문임.

※ 전통적인 견해 : 개념이나 이름은 그것이 지시하는 것과 밀착된 것으로 간주함.

             → 소쉬르는 그것은 착각이고, 실은 차이가 대상을 설명한다고 함.

∴ 기호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실체(지시대상)가 아니라 다른 기호들과의 관계(차이)임.

◎ 실체적 사고와 관계적 사고

이러한 의미의 전복은 숨은 것의 중요성을 드러냄.

관계는 실체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음. 실체적 사고에 익숙한 우리는 실체의 배후에 숨은 관계를 포착하지 못함. 기호를 실체로 간주하면 기호와 지시대상을 무의식적으로 일체화시키기 때문에 그 기호의 본래 의미를 나타내는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함. (예: 너 잘나서 좋겠다.)

기호 자체보다 기호를 둘러싼 맥락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현대 사회에서 기호가 지니는 다양한 의미와 힘을 말해줌.

기호가치는 문화권력을 상징(BMW, 벤츠, 명품 등)

참고> 차이

<출처: 개념어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