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 함마디;Nag Hammadi

The Nag Hammadi Library

나그 함마디는 1945년 12월에 단지에 밀봉되어 있던 가죽 장정 파피루스 코덱스 12권이 지역 농민에 의해 발견된 장소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들 코덱스는 대부분 영지주의 관련 문헌들을 담고 있으며, 대주교 아타나시우스가 서기 367년 정경으로 채택되지 못한 문서를 정죄함으로써, 파코미우스 수도원(Pachomian monastery)의 어느 수도사에 의해 숨겨진 것으로 여겨진다.

문고에는 52개의 영지주의 문서와 함께 3개의 코르푸스 헤르메티쿰(the Corpus Hermeticum) 과 플리톤의 국가/정체의 번역이 들어있다.

CodexⅡTomas/photos

문서의 내용은 콥트어로 쓰여 있으나, 모두 본래 그리스어로 작성된 문헌을 번역한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유명한 문헌으로는 도마 복음서가 있는데, 이것은 나그 함마디 코덱스에 담긴 문헌 중에서 유일하게 완전한 문서이다.

* 콥트어(Coptic Language)

이집트의 언어로 17세기까지 이집트에서 구어로 쓰였다. AD 1세기부터 이집트인들은 Greek Alphabet에 6~7개의 기호를 첨가하여 문자로 쓰기 시작했다. 이때에 많은 기독교 문서가 곱트어로 번역되기 시작했다.

이 도마복음서는 기독교 내에서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Q-자료(원자료 : 공관복음서의 저본으로 사용된 예수의 어록)로 판단된다. 이의 발견을 통해 1898년 옥시륑쿠스에서 발견된 예수의 말씀을 기록한 문서(서기 80년경의 저작으로 추정)가 그리스어의 도마 복음서로 판명되었다.

* Q-자료(Quelle-Data)

마가, 마태, 누가가 복음서(이 복음서들을 共觀福音書synoptic Gospels라고 함)를 작성할 때, 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로 오랫동안 성서학자들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해왔으며, 3 복음서를 놓고 Q-자료를 복원해보는 작업도 해왔다. 1898년 옥시륑쿠스의 문서(그리스어판)가 발견되고, Q-자료인가를 놓고 왈가왈부해왔다.

나그 함마디에서 도마복음서(곱트어판)가 발견되면서, 옥시륑쿠스의 문서가 도마복음서인 것을 확인했으며, 동시대에 작성된 문서로 서로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들 자료가 Q-자료가 맞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도마복음서의 발견으로 초기 교단 내에서 적통은 반석인 베드로가 아니라, 늘 예수를 수종하면서 언행을 기록한 도마이며, 예수의 옆구리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진실을 찾고자 하는 도마를 중심으로 소아시아지역에서 그노시스가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Q-자료 외에 M-자료와 L-자료도 있었을 것으로 일부에서는 추정함.

    마가복음 = Q-자료를 바탕으로 전승을 섞어 작성
    마태복음 = Q-자료 + 마가복음 + M-자료(마태복음의 특이한 기사)
    누가복음 = Q-자료 + 마가복음 + L-자료(누가복음의 특이한 기사)

나그 함마디 문고 전체가 그노시스적인 전통에서 만들어진 조직적인 문서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당시에 떠돌던 정통파의 문서이든 그노시스의 문서이든 그냥 모아놓은 상태가 아닐까 한다. 그노시스는 믿음보다는 지혜가 중요했기에 문서에 대해서 개방적이었고 자신들의 교리나 신념에 의한 편집이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함께 발견된 코르푸스 헤르메티쿰은 현대에 말하는 해석학과 같은 저작물이 아니라, 당시 소아시아에 떠돌던 은비학과 수비학적인 저작물로 영혼의 기원 등에 대한 논문인 바, 후대의 까발라적인 요소가 함께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그노시스적인 입장에서 편집된 문서와 초기 기독교 문서가 혼재되어 있으며, 경전 결집을 통한 즉 정경화된 문서보다 원초적인 초기 기독교 내용이 풍성하다. 이러한 내용 중에는 가공할 만한 파워로 기독교적인 전통을 전면 파괴할 내용들이 있다.

즉 나그 함마디 문고의 문제 ☞ 신약의 문서 자체에 대한 문제임

그노시스와 오소독스의 문제는 오히려 부차적임.

나그 함마디 문고 속에 들어있는 초기 기독교의 문서 속에서 멸실된 부분, Q-자료(공관복음서의 원사료)로 추정되는 도마의 복음서 등에 기록되어 있는 기사들과 정경화된 신약과의 비교 속에서 밝혀질 사실들과 현존하는 신약의 권위 등의 문제가 있음.

※ 코덱스(Codex) :

특정 부분을 찾기 위하여 말거나 펼쳐야 하는 두루마리와는 달리 코덱스는 양쪽에 글이 쓰여진 여러 장들이 함께 제본된 책이다. 이것은 성서의 특정 부분을 찾는 것을 훨씬 용이하게 만들었다. 코덱스의 사용은 1세기 말에 시작되어서 3세기 경에는 기독교 공동체들과 교회에서 표준이 되었다.

코덱스의 경우, 고대에는 경전으로서의 품위가 없어, 통상 상인들이 메모용으로 쓰던 것이었으나, 로마제국의 확대, 상업의 발달, 그리고 파피루스와 같은 기록매체의 발달과 더불러 경전에도 채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 초기 기독교에 있어서 이집트의 위치

많은 사람들은 초기 기독교가 로마를 중심으로 융성했다고 생각하는데, 초기 기독교의 발전은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한 이집트가 중심이다. 교황이 없던 당시 로마, 안티옥, 알렉산드리아의 주교의 권위는 비등하였으며, 초기의 교부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태어나고 활동했다. 단적으로 이집트가 회교권역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곱트교회를 다니는 인구가 9%에 달한다는 점은 회교가 들어오기 전에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이 존재했는가를 반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