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호의 뗏목

메두사의 뗏목(Le Radeau de la Méduse)

1816.07.02일 프랑스 정부 소속인 범선 메두사호가 모리타니아 해안에서 침몰한다. 선장은 고급승무원 만 태운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한다.

버림받은 147명의 선원과 승객들은 뗏목을 급조하여 올라탄다. 13일동안 표류한 이들 중 15명만 구조된다. 이들은 죽은 승객의 인육까지 먹었다고 한다.

당시 이 사건은 선장 등 지도층의 부도덕성과 무책임에 더해서, 버림받은 자들이 생존에 다다르기까지의 고통과 참혹함 때문에 프랑스는 들끓는다. 이 사건을 접한 제리코는 ‘메두사호의 뗏목’을 그린다.

하지만…

메두사호에 있던 승객과 선원들은 무너져가는 뗏목에나마 올라가, 살았고, 또 살아갈 날을 기대할 수나 있었다.

This Post Has 4 Comments

  1. 위소보루

    마지막 문장에 가슴이 참 먹먹해 집니다. 마음이 참 편치 않은 요즘이네요.
    기운내시길..

    1. 旅인

      자신들만 살기 위하여 탈출을 한 선장과 선원들의 타인의 죽음과 고통에 대한 불감증, 변명과 형식적인 사과들, 이 집단 싸이코패스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고위공직자들이 보여준 행동 또한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감각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토록 부도덕하고 타락했는데, 잘 살면 뭐하나 싶습니다.

  2. 후박나무

    저도 마지막 문장에 가슴이 덜컹합니다.
    아직 꽃도 피우지 못한 새싹들인데…

    1. 旅인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있기를 기슴졸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의 아픈 마음이 조속히 낫기를 바라고 생존자들의 다친 마음 또한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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