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이른 겨울의 습기와 비벼져 겨울 안개가 되었던 저녁, 서점에서 나왔다. 퇴근시간의 차량의 홍수를 이순신 장군께선 속수무책으로 내려다 볼 뿐. 거대한 도시가 밝히는 가로등과 불빛은 시속 30Km 정도로 안개 속을 헤치며 간신히 간신히 전진했다. 그래서 도시의 풍경은 오붓했고 멸망처럼 하늘은 삼층 높이로 내려와 거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교보문고를 나섰을 때 5시가 조금 지났는데 하루가 지고, 도심으로 진군한 안개 속에서 가로등이 켜지고 네온싸인과 건물의 창창으로 불빛이 밝혀졌을 때, 몽환적인 풍경 때문에 멍청히 도시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기 네알짜리 서치라이트는 광화문에서 충정로 쪽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순신 장군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소설 속 한 장면을 읽는 느낌이어요^ ^
서울만큼 심하진 않았지만 부산도 미세먼지로 비슷한 안개를 본 것 같네요.
건강에는 안좋지만, 보이는 풍경은 볼만했던 것 같습니당~ㅎ
교보문고를 나섰을 때 5시가 조금 지났는데 하루가 지고, 도심으로 진군한 안개 속에서 가로등이 켜지고 네온싸인과 건물의 창창으로 불빛이 밝혀졌을 때, 몽환적인 풍경 때문에 멍청히 도시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기 네알짜리 서치라이트는 광화문에서 충정로 쪽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순신 장군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공기가 맑아서 좋습니다.
LA에서는 그 많은 매연으로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빛깔의 Sunset 을 선사해주지요.
중국의 미세먼지 또한 서울에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주는 듯.
덕분에 전 없던 천식까지 생길 지경입니다. ㅠㅠ
LA도 매연이 심한 모양이네요. 노을이 적황색으로 태평양을 뒤덮거나 아니면 도시의 건물이나 교각 위를 주황색으로 물들이나 보죠?
뉴질랜드나 그런 곳에 가서 숨을 쉰다면 공기 중에 건더기가 없어서 숨 쉬는 기분이 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