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

2013.10.14일 오후 5시 22분, 공덕동 오거리 쪽에서 여의도를 보았다.
오후의 지친 햇빛이 산란하기 시작했는지, 붉고 노란 석양이 여의도의 빌딩 사이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여의도를 건너온 차들이 다리가 끝나는 즈음에서 주춤거리며 석양 빛을 토해낸다.

이제 저녁이다.

그리고,

조금씩 가난해질 것이고, 그만큼 자유로와질 것이란 예감에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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