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나를 불렀다.

S120327021

새벽 강이 나를 불렀다.

S120327013

다가간 강이 조용히 내 속으로 범람했다.

This Post Has 10 Comments

  1. 후박나무

    베트남의 아침이군요~
    얼마전 [대화]라는 책에서 읽은 베트남에 관한 글이 생각이 나서인지
    일출 풍경이 애잔해 보입니다.

    그럼, 출장 몸건강히 잘 마무리하고 오셔요^^

    1. 旅인

      무리는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감기가 올 듯합니다.
      베트남에 우리가 지은 죄를 생각하면 늘 안타깝고 미안한 땅입니다.

      길거리에서 본 베트남 사람들에게 괜스레 미안하더군요

  2. 흰돌고래

    저도 이 강을 꿀꺽^.^

    1. 旅인

      그런데 맛은 없을 듯…^^

  3. 마가진

    내 속으로 범람했다.

    사진만으로도 공감이 갑니다. ^^*

    1. 旅인

      방콕의 짜오프라야강도, 이 사이공강도 눈높이보다 높아서 내 쪽으로 쏟아질 듯 합니다. 하지만 땅과 물이 친화하여 평원으로 하염없이 출렁대는 모습은 편안합니다.

  4. 봉봉

    평화로우면서도 무언가 시끄러운 에너지가 느껴지네요.. 과장하지 않고 편안한 시선이 참 좋습니다..

    1. 旅인

      저 건물들 밑으로 출근하는 오토바이떼가 와르르 달리고 있지만 바로 옆 강변에 당도하면 깊은 강물이 흐르는 먹먹함만 들립니다.

  5. IamHoya

    부끄럽네요.. 사진을 보며 뭔가 감성적인게 다가와야하는데..
    사진 속 풍경을 실물로 봤을 때는 늘 술에 취해있었던것 같습니다.;;

    1. 旅인

      이 강변에서 오랫동안 보내신 적이 있는 모양이네요. 술이 취해 있었다면 곁에 좋은 술 친구가 있었으리라 싶습니다.

      저 강변이나 공원의 어둠 아래에서 친구나 애인과 함께 밤바람을 맞이하는 모습들을 보면 이들의 생활이란 얼마나 다정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댓글 남기기